본문 바로가기
언어치료학

언어 장애는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까요?

by 빛나지유 2024. 6. 1.
반응형

언어 장애는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까요?

1. 언어장애의 정의

 Van Riper는 구어장애를 "말(speech)이 다른 사람의 말과 너무 차이가 나서,

  1. 그 말 자체에 주의를 끌 때
  2. 의사소통을 방해할 때, 또는
  3. 화자나 청자를 괴롭히는 원인이 될 때, 그 말은 장애가 있다."라고 정의 하였습니다.

 언어장애를 정의 할 때는 구어(speech) 대신 언어(language)를 사용한 것 외에는 동일한 정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말이 다른 사람이 하는 말과 너무나 차이가 나서 누구나 그 차이를 알아 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난 결과,

  1. 말하는 내용보다는 그 말 자체에 주의를 끌게 할 정도이며
  2. 그러므로 해서 의사소통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달되지 못하고
  3. 화자나 청자를 괴롭히는 원인이 될 때에 구어 혹은 언어에 장애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2. 언어장애의 분류

 일반적으로 언어치료 분야에서 말하는 언어장애라고 하면, 모든 언어치료의 대상이 되는 포괄적인 언어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괄적 언어장애를 조음장애, 음성장애, 언어장애, 유창성장애 등으로 분류할 때 협의의 언어장애를 포괄적 언어장애와 구별하기 위해 기호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최근에는 언어발달장애라는 용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에는 언어장애를 분류할 때 언어증상을 중심으로 조음장애, 유창성장애, 언어발달지체, 음성장애로 분류하였고, 원인을 중심으로 하는 지적장애로 인한 언어장애, 정서장애로 인한 언어장애, 뇌성마비로 인한 언어장애, 청각장애로 인한 언어장애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심지어 증상과 원인을 같은 분류 속에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증상에 의한 분류

  1. 조음장애: 조음장애를 원인에 따라 음소장애, 음운장애로 나누고 있습니다. 음소장애를 기질적 조음장애라고도 하며, 구조적, 운동적, 혹은 감각적 장애 때문에 어떤 말소리를 바르게 낼 수 없으며, 이들은 기질적 비정상으로 말하는 능력에 제한이 있습니다. 음운장애를 기능적 조음장애라고도 하며, 밖으로 드러난 기질적인 원인이 없지만 음운체계의 규칙들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였거나, 발음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여, 발음문제가 있는 장애입니다.  조음장애는 기본적으로 모국어의 말소리를 숙달하지 못한 것 입니다. 이들이 나타내는 어음상 대표적인 현상은 왜곡, 대치, 생략 입니다. 왜곡이란 표준 음소 대신 표준 음소로 지각할 수 없는 변이음으로 발음하는 현상으로 발달상 표준음에 근접해 있다는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 대치란 표준 음소 대신 다른 표준 음소로 바꾸어 발음하는 현상입니다. 생략이란 나타내야 할 음이 전혀 없는 발음 현상을 말합니다. 
  2. 유창성장애: 유창성장애를 시간장애, 운율장애, 리듬장애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유창성이란 객관적인 측정의 단위가 없으나, 시간이란 객관적 단위를 가지고 측정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장애로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유창성장애에는 말의 흐름이 머뭇거림, 반복, 연장, 막힘 등의 형태로 비정상적인 방해를 나타내는 말더듬과 말의 속도가 빨라서 조음이 부정확하고 말의 흐름이 깨어지는 속화가 있습니다. 말더듬은 원인에 따라서는 발달성 말더듬, 신경인성말더듬, 심인성 말더듬 등으로 나눕니다. 인구의 약 1% 내외로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인들도 항상 유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비유창성과 말더듬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비유창성 특성은 비유창성 형태와 빈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3. 음성장애: 음성장애는 '음성장애 자체에 주의를 끄는'  음성이 화자 또는 청자에게 괴롭게 인식될 때를 말합니다. 음성장애를 음도, 강도, 음질 등 3가지 하위분류로 나누며, 공명장애는 음질장애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성대수준에서는 음도장애에는 너무 높은 음도, 너무 낮은 음도, 단음조 혹은 단음도, 음도파열, 판에 박힌 억양, 이중음성 등 입니다. 강도장애에는 부전실성증, 실성증, 너무 큰 음성, 너무 작은 음성 등이 있습니다. 음질장애에는 거친 또는 쇠된 음성, 기식화된 음성, 목쉰 음성 등이 있습니다. 성대 위 수준에서는 과대비성, 과소비성, 무비성 등이 있습니다. 기질적이니 문제로 후두절제술을 받은자가 나타내는 음성을 무후두구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laryngectomee를 후두적출자로 부르는 데는 후두 적출 된 환자와 후두를 적출하는 자(의사)와의 구별이 모호하므로 피후두적출자(환자)로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분명할 것입니다.
  4. 언어발달장애: 하위 수준의 언어장애를 기호장애라고 하여, 포괄적인 언어장애와 구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실적으로는 혼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장애의 본질은 코드나 기호 체계의 장애이며, 모든 언어종속행동, 즉 말하기, 이해하기, 읽기, 쓰기, 문제해결력 등이 여기에 포합됩니다. 따라서, 언어발달장애라고 하여 발달기 아동들의 언어장애를 의미하지 않고, 인생의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는 것으로 발달이란 용어로 확대하여 사용합니다.

 

 

반응형